새정치연합, 충청 예산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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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충청 예산 챙기기

5일 대전·6일 충남 정책협의회… 문재인, 민심 점검차 도청 방문

  • 승인 2015-08-02 16:56
  • 신문게재 2015-08-03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충청권 예산 챙기기에 나섰다.

2일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와 대전시·충남도 등에 따르면 중앙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는 오는 5일 대전시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대전시의 현안과 지원 예산 건의 사항을 수렴한다.

다음날인 6일에는 충남도청에서 충남도 현안 및 필요한 예산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신기남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과 안민석 국회 예결위원회 간사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문재인 대표도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가 예산협의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본인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고 한다.

이는 자신과 당의 명운이 걸린 총선을 앞두고 선거마다 캐스팅보트였던 충청권 민심을 선점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정체되거나 하락세를 보이는 당 지지율과 달리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한 자당 광역단체장의 지지율은 지역민에게서 높은 기대를 받는 점에 착안, 자당에 대한 '후광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문 대표가 권선택 시장에게는 항소심 재판의 결과에 대한 위로와 대법원의 합리적 판단 기대를, 안 지사와 만나서는 호평받는 도정운영에 대해 물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당의 관계자는 “충청권 광역단체장 선거 승리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의 당의 신승에 기여했다”며 “총선에서도 충청권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문 대표와 지도부가 공을 들이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참좋은지방정부위는 세종시와 충북도 방문도 추진하고 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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