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떠나는 다문화 학생…원인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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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떠나는 다문화 학생…원인 살펴보니

대전 학업중단율 市 전체보다 많아… 매년 학생 느는데 예산은 줄어들어 교육청 “내년부터 축소사업 재개”

  • 승인 2015-08-02 16:55
  • 신문게재 2015-08-03 6면
  • 박고운 기자박고운 기자
대전지역 다문화 학생의 학업중단율이 전체 학생의 학업중단율 보다 높아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 다문화 학생 학업중단율 합계는 1.31%로 대전지역 전체 학생의 학업중단율인 0.82%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 별로는 초등학교가 0.85%, 중학교 2.91%, 고등학교 1.68%를 기록했다. 충남의 다문화학생 학업중단율은 지난해 초등학교 0.39%, 중학교 0.40%, 고등학교 1.12%다.

다문화학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전지역 다문화가정 학생수는 2012년 909명에서 2013년 1146명, 지난 해에는 1381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시교육청의 다문화교육 사업 예산은 2013년 8억8660만원에서 지난해 7억220만원, 올해 5억7820만원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2013년 10억4020만원에서 지난해 7억5701만 8000원으로 줄었지만 특별교부금과 자체예산 편성이 많아지면서 올해는 16억 7674만원으로 예산을 확대 편성하고 있다.

이에 반해 시교육청은 지난해에 시행하던 찾아가는 다문화이해교실, 다문화 학생의 어휘력 신장을 위한 독서 멘토링제를 올해는 폐지했다.

중점학교 8개교와 예비학교 5개교, 연구학교 1개교만이 다문화 이해교육을 정규교육과정에 편성해 교과연계 교육·학교행사 등에서 다문화교육을 운영하고 있지만 교육과정운영이 자유로운 초등학교가 많으며 고등학교는 참여하는 곳이 없다. 나머지 학교는 학교 자율에 따라 수업시수를 편성하고 있고 교육청의 최소 수업시수 편성기준은 없다.

시교육청 담당자는 “교육부의 특별교부금이 많이 줄고, 자체 예산도 넉넉지 않아 불가피하게 사업 2개를 축소했지만 내년에는 해당 사업을 다시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고운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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