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샀는데…기프트카드 잔액이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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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샀는데…기프트카드 잔액이 0원?

40대 남성, 카드 넘기고 인터넷으로 재빨리 물품구입해 금액 편취

  • 승인 2015-08-02 16:55
  • 신문게재 2015-08-03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 둔산경찰서 지능수사팀은 2일 현금처럼 사용하는 기프트 카드를 판매한 후 피해자들보다 앞서 인터넷에서 결제하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챈 황모(42)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대구와 경남 창원 등의 은행에서 기프트 카드(무기명 선불카드)를 구입한 후 제값보다 1% 남짓 저렴하게 상품권업자들에게 판매했다.

기프트 카드를 넘긴 후 황씨는 미리 적어둔 카드 번호와 유효기간을 통해 인터넷에서 피해자들보다 먼저 물품을 구입하는 등 잔액을 사용했다. 기프트 카드의 번호와 유효기간의 정보만 있으면 실물 카드 없이도 인터넷에서 카드에 입금된 금액을 사용할 수 있었고, 상품권업자들은 황씨에게서 기프트 카드에 잔액이 사라져 29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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