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자녀 학습 환경 저해 등 교육 폐해는 물론, 상권침해 등 경제적 폐해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2일 충남대 산학협력단에 따르면 충남대 산학협력단은 대전시 의뢰를 받은 '한국마사회 대전장외발매소 민원 관련 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화상경마장 인근 주민 201명을 대상으로 폐해 실태를 분석했다.
화상경마장으로 교통·교육·환경 등 적지 않은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은 있었지만, 전문가들이 피해 실태를 조사한 것은 1999년 화상경마장 개장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 결과, 응답자의 75.1%는 화상경마장으로 주차 문제와 교통 체증 등 교통 폐해를 경험(조금 경험 32.3%, 많이 경험 23.4%, 매우 많이 경험 19.4%)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통 폐해를 경험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24.9%에 불과했다.
교육 폐해를 경험했다는 주민(조금 경험 23.4%, 많이 경험 14.9%, 매우 많이 경험 13.9%)은 52.2%로 경험하지 않았다는 응답(47.8%)보다 많았다.
특히 30대(60%)와 40대(70%) 응답자들 사이에서 교육폐해를 경험했다는 비율이 다른 연령층보다 높았다.
이밖에 주민의 41.8%는 화상경마장 때문에 지역상권 침체, 집값 하락, 소비 인구 감소 등 경제 폐해가 있다고 응답했다. 또 유흥업소 및 게임업소의 증가, 이용자의 음주문제 등 안전환경 폐해를 경험했다는 응답도 64.7%에 이른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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