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벼의 어린 이삭 길이는 품종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충남 주력 품종인 중만생종 삼광벼의 경우 7월 30일 현재 약 3~4㎜ 안팎으로, 출수기는 평년에 비해 2~7일 늦은 오는 20일 전후로 추정된다.
이는 7월 초 저온 현상, 7월 하순 일조 부족과 최저기온 상승에 따라 적어진 일교차 등으로 생육이 지연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천안의 경우 7월 초순 최저기온은 평년에 비해 약 2도가 낮았으며, 지난달 29일까지 7월 하순의 일조량은 평년에 비해 32%, 일교차 역시 6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앞으로의 기상조건에 따라 출수기가 다소 달라지겠지만, 올해 같이 출수가 늦어지는 경우 거름기가 과다한 논에서는 볏대 아래 마디가 길어져 쓰러질 우려도 커진다”며 “쓰러짐 예방을 위해서는 규산질 입제를 살포하거나 간단관수 등 물관리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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