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남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기업협의회장

  • 경제/과학
  • 기업/CEO

안경남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기업협의회장

“생즉사 사즉생 각오로… 일등 아닌 일류기업 경쟁력 키워야”

  • 승인 2015-08-02 13:07
  • 신문게재 2015-08-03 9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지역 경제발전과 수출 증대를 위해 생즉사사즉생(生卽死 死卽生)의 각오로 열정을 쏟아 붓겠습니다.”

안경남<사진>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기업협의회 회장은 지역 수출기업들이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려고 변화와 함께 경계를 뛰어넘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며, 이를 위해 회원사 간 화합과 협력을 통해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협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환율 등 단순한 변수로 인해 어려움이 컸던 예전 수출시장을 진단하면서, 이제는 구조적인 문제와 더불어 기술을 통한 일류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각자가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최근 중국과 동남아, 인도네시아 등 국가의 5% 리딩 기업들이 그 나라의 95%의 경제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국제시장에서 10% 낮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은 환율이 아닌 자체 경쟁력을 우선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이 이들과 동등한 레벨로 경쟁하고 있지만, 막대한 자금력을 감당하지 못해 세계시장에서의 활동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특화된 산업에 집중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오래전부터 글로벌화 시대가 됐다. 이로 인해 기업들이 개발한 제품이 일류화되지 않으면, 언제나 뒤처질 수 밖에 없다”며 “한 개의 제품과 기계를 가지고, 새로운 것을 생산하기 위한 융복합이 중요한 시기다. 일등이 되려고 하면, 사라질 수밖에 없다. 일류는 개성이 있는 한 공존되는 것으로 누군가 가지고 있지 않은 기술을 응용과 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회장은 한계에 부딪힌 수출기업들이 새로운 실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경계를 뛰어 노력과 기술이 필요하다고 또 한 번 피력했다.

이런 난관을 헤쳐나가려면 회원사 모두가 단합된 마음과 화합을 통해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안 회장은 “협회는 단순히 기업인들의 친목단체가 아닌, 서로 단점을 보완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서로가 무엇을 원하고 필요한지를 공유하고 고민해야 한다”며 “각자의 이윤만 생각하고 일을 도모하기보다는 실질적으로 기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현실화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충남기업협의회는 지역 기업들이 원활한 수출지원과 성장을 위해 포럼을 발족, 각 국가의 시장진출 루트와 수출 촉진 방안 등을 중점 파악해 수출기업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

우선 중동 포럼을 통해 연차별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1월 두바이 빅쇼 공동참여를 통해 바이어들과 접촉할 예정이다. 특히 토목과 건설, 건축자재 등을 집중 공략해 하나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실질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이윤 극대화를 준비하고 있다.

안 회장은 “회원사 모두가 변화와 발전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공유하는 것이 클수록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빨라지고, 탄탄해 진다”며 “서로 장점을 결합한다면, 전 세계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만큼 서로 협력해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경남 회장은 “협회는 개인 친목단체가 아닌 목적성을 가지고 있다. 이런 개인 비전을 모아 조화롭게 방향성을 제시하는 게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서로 간 신뢰를 바탕으로 회원사 간 수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생즉사 사즉생(生卽死死卽生)각오로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