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은 1995년 세계 최초로 미국과 캐나다 오페라극장에 아이스링크를 설치해 공연을 시작한 후 유럽과 북미 각지에서 6000회 이상 공연해왔다. 국내에선 1998년 첫 공연 이후 16년간 30만명의 관객과 만나며 가장 사랑받는 발레단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은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전직 피겨 스케이팅 챔피언들은 물론 각종 국제 대회 우승자들을 영입했다고 한다.
또 엄격한 정규 발레클래스와 마임, 극 연기 등 트레이닝을 거쳐 검증된 단원들이 공연해 정통 클래식 발레와 피겨 스케이팅이 완벽하게 조화된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클래식 발레와 피겨 스케이팅을 결합한 아이스발레는 오락성 짙은 아이스쇼와는 예술적으로 차원이 다른 공연이다. 정통 발레 동작과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피겨스케이팅의 점프, 회전 등의 기술을 접목해 발레의 우아함과 함께 역동적이고 화려한 기술을 은반위에 펼쳐 놓기 때문이다.
특히 무대장치 설치가 제한적인 아이스링크가 아닌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 링크가 설치돼 완벽한 조명과 음향, 화려한 무대장식을 더할 수 있어 와성도 높은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이번 무대는 김연아 선수의 공연을 다수 진행해온 한국 최고의 아이스링크 제작팀의 특별공법으로 만들어진다. 무대 위에 아이스링크를 만드는데 30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