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신설법인 8778개 '역대 최고'

작년동기比 23.1%증가 … 상반기 누계 4만6418개 달성 부동산임대업 증가율 가장 높아 … 대표자 연령 40대 최다

신설법인이 지난달 월별 통계로 지난 2000년 1월 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는 4만6000개를 돌파해 지난해 사상 최대였던 실적(8만4697개)을 다시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설법인은 작년동기대비 11.9%(4993개) 증가한 4만6418개를 기록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6월 한 달간 신설법인은 8778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1645개) 증가했다. 이 또한 월 단위 실적으로 지난해 3월(8371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9964개, 21.5%), 도소매업(9855개, 21.2%), 건설업(5146개, 11.1%) 순으로 많이 설립됐다. 작년 동기 대비 법인 설립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부동산임대업으로 36.3%의 증가율을 보였다.

신설법인 대표자 연령을 기준으로 40대(1만7910개, 38.6%), 50대(1만2071개, 26%), 30대(1만10개, 21.6%) 순으로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모든 연령대에서 법인 설립이 증가했으며, 특히 30세 미만(28.7%)과 60세 이상(24.4%) 구간에서 큰 폭의 상승했다.

설립자 연령대 및 업종별 현황은 30세 미만, 30대는 도소매업(794개,2438개), 40대, 50대, 60대 이상은 제조업(3793개, 3038개, 835개)이 많았다.

성별로는 여성법인이 23.5%(1만915개)로 남성(76.5%, 3만5503개)의 1/3 수준을 보였다.

지난달 신설법인 주요 특징은 엽종별로는 제조업(1962개, 22.4%), 도소매업(1924개, 21.9%), 부동산임대업(897개, 10.2%) 등 순으로 설립됐다. 이 중 부동산임대업 증가율이 57.4%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신설법인 증가세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역점 추진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 노력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의미로 보고 있다.

이준희 정책총괄과장은 “올 상반기 법인설립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지난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연간 신설법인 9만개 고지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