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충북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월 5일부터 29일까지 문화산업관광 관계자 300명을 대상으로 직지에 대한 인식조사를 한 결과, '잘 안다'는 응답은 40.1%, '매우 잘 안다' 17.9%, '보통' 32.3%로 나타났다.'잘 모른다'는 9.3%, '전혀 모른다'는 0.4%에 불과했다. 대부분 직지에 대한 인식도는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직지문화산업특구 지정 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잘 안다' 35.4%, '매우 잘 안다' 12.1%, '보통이다' 20.2%로 조사됐다. 반면 '잘 모른다'와 '전혀 모른다'는 응답도 각각 25.7%, 6.6%로 조사돼 적지 않은 수치를 보였다.
직지특구는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일원 청주고인쇄박물관, 흥덕초, 청주예술의 전당, 한국공예관 등이 지정돼 있다. 직지 축제의 만족도는 '만족' 22.9%, '매우 만족' 8.0%로 나타났으며 '불만족'과 '매우 불만족'도 각각 10.4%, 0.4%로 집계됐다. '보통'이라는 응답자도 58.2%에 달했다.
직지 축제의 프로그램 다양화 등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을 반증하고 있다.
충북발전연구원은 직지의 과거 역사와 현재, 미래를 잇는 가치 창조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함께 향유하는 직지문화산업특구 명소화 조성', '직지 융복합 콘텐츠 글로벌 지향', '누구나 찾고 싶은 새로운 직지 축제 환경조성'을 전략 방안으로 제시했다.
명소화를 위해서는 청주고인쇄박물관과 상당산성 등을 연계한 문화관광산업 추진, 직지특구지역의 도시재생을 통한 역사문화지역 조성, 식(食)·락()·휴(休)가 어우러진 특구 조성 등이다.
새로운 콘텐츠 발굴을 위해서는 직지의 다양한 문화나 역사 자원의 의미는 물론 흥미로운 이야기를 발굴, 세계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직지를 기반으로 한 문화콘텐츠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축제 환경을 위해서는 유네스코 등재 세계문화 유산인 직지의 가치 공유와 위상 강화를 위해 국제행사로 승격 추진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
충북발전연구원 관계자는 “직지 세계화와 직지특구 활성화 등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가칭 '청주직지창조문화진흥원' 신설이 필요하다”며 “직지 세계화 전략 추진은 물론 금속활자 관련 학예연구, 교육정책, 국제교류 등 미래지향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주=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