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상위 브랜드 18개 제품(10만원 대 온라인에서 구매 가능한 플라스틱 테 제품)을 대상으로 성능 및 가격 시험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선글라스에서 가장 중요한 특성인 자외선 차단율은 전 제품 99.9%이상으로 모두 양호했지만, 가시광선 투과율은 가장 어두운 제품은 9%, 가장 밝은 제품은 24%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렌즈의 긁힘에 강한 정도를 나타내는 긁힘저항성을 평가한 결과 게스 등 12개 제품은 6.0점(10점 만점)으로 양호한 수준이었고, 레노마 제품은 3.0점으로 긁힘에 가장 약한 것으로 나타나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내마모성의 경우 전 제품이 KS기준을 초과 만족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글라스를 70도에 방치했을 때 전 제품 이상이 없어 일반적인 사용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가혹조건인 85도에 방치하는 경우 구찌, 오클리, 캘빈클라인 등 3개 제품을 제외한 15개 제품에서 변형이나 손상이 발생해 여름철 보관·관리에 주의할 필요가 있었다.
국가기술표준원과 협업으로 공동 조사한 선글라스는 '품질경영및공산품안전관리법'에 의한 안전·품질표시 기준에 따라 제품에 대한 정보를 표시하도록 돼있지만, 18개 제품 가운데 15개는 표시라벨이 없는 등 표시가 미흡했다.
또 시험대상 선글라스 18종 가운데 국내 온라인 판매가와 비교 가능한 6종 모델의 해외직구 가격을 조사한 결과, 국내 온라인 판매가격이 해외직구가격보다 평균 45.2%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브랜드의 경우 통상적으로 해외직구가격이 국내 온라인 판매가격보다 저렴하다는 인식이 있으나, 선글라스는 해외브랜드 제품이라도 유행 민감성 및 모델별 특성 등 국내·외 선호도 차이로 인해 국내 온라인에서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며 “또 선글라스 해외직구를 할 경우에는 국내가격과 비교 후 구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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