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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28일(한국시간) 워싱턴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미국에서 (중국과 가까워지는 한국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시각이 있는 것 같은데 미국은 대체 불가능한, 독보적인, 유일한 동맹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강대국 사이에 낀 우리나라는 경제를 위해 인접국과 많은 교류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우리에게는 역시 중국 보다는 미국”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우 수석 대변인은 이에 대해 “중국도 중요하지만 미국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의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다음달 15일 2차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놓을 담화와 관련해 “종전 50주년 무라야마 담화와 60주년 고이즈미 담화 보다 후퇴하는 담화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평화와 미래를 위해 일본과 협조 관계를 원하지만 아베 총리가 수차례에 걸쳐 민족 감정을 건드리는 발언을 하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면서 “아베 총리의 우리 민족에 대한 솔직한 사과를 들어야 하고 그래야 모든게 해결된다는 것을 미국측 인사들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현지 동포 간담회에서는 “김구 선생을 존경하지만 이승만 건국 대통령이 맞다. 모든 사람은 공과 실이 있다”고 말한 뒤 “이승만(대통령)을 우리의 국부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찬가지로 박정희·김대중 대통령도 과보다는 공을 훨씬 평가해야 한다. 그래야 통합의 정치”라고 강조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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