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화재가 주변으로 번졌어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28일 새벽 2시 38분께, 지상 12층·450병상 규모의 요양병원 환풍구에서 매캐한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마침 도로를 지나며 연기를 목격한 황모(33)씨가 119에 화재를 신고했고, 신고 3분만에 동부소방서 진압대가 현장에 도착했다.
불은 요양병원 지하 3층 주차장에 세워진 2008년식 승용차 엔진룸에서 시작됐고, 차량이 연소되며 발생한 연기가 지하주차장에 가득찼다.
환풍구를 통해 밖으로 배출되는 연기 중 일부가 건물 안에 퍼지는 상황이었다.
소방대원의 재빠른 진압으로 화재는 차량 1대를 일부 전소시키는 수준에서 10분 만에 진화됐고, 주변에 주차된 차량이 없어 번지지 않았다.
입원 환자 400여 명 중 일부는 1층 또는 옥상으로 각각 대피했으며, 상층부에 머물던 환자 50여 명은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화재진압 후 안전하게 구조됐다.
임효인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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