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 국가장학금지원과 학자금 대출 등의 재정지원제한이 이뤄지는 대학구조개혁평가의 최종 결과가 통보될 예정인 가운데 가집계 결과만으로도 어느정도 위치에 속할지 가늠해 볼수 있어 대학들의 희비도 크게 교차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8일 대전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교육부는 내달 초 대학구조개혁 1단계 평가에서 상위그룹의 대학들과 2단계 평가를 받은 하위그룹 대학들의 가집계 결과를 각 대학에 통보한다.
가집계 결과는 상위 그룹인 A, B, C와 하위 그룹인 D, E등 등급 대신 절대평가 점수로 환산돼 발표된다.
하지만 가집계 결과에 앞서 2단계 평가를 받은 예비 하위그룹 대학 가운데 상위그룹 구제 여부가 통보될 예정이어서 이번 가집계 결과만으로도 각 대학들의 위치 가늠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역 대학들은 2단계 평가를 받은 예비 하위그룹 대학 37개교 가운데 충청권 대학이 14개교나 포함돼 있어 몇개 대학이 '부실 대학'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렇게 지역대학들이 대학구조개혁평가의 가집계 결과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것은 결과 발표 이후 곧이어 수시 모집이 이어지면서 올해 입시 성적 전반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당장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하위 그룹으로 확정될 경우 정부 주도의 재정지원 사업의 참여 제한은 물론, 국가장학금 지급 제한과 학자금 대출 등이 등급에 따라 제한되면서 지원률이 대폭 하락 할 것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지역대 관계자는 “절대평가 점수로도 어느 정도 위치에 속할지 가늠이 되기 때문에 가집계 결과가 통보되는 대로 대학간 정보전은 물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행보도 빨라질 것”이라며 “당초 예고한 대로 정원 감축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부실대학'이라는 오명이 붙을 경우 지원률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각 대학 모두 이번 가집계 평가 통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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