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미래인력수급전망을 제안하면 대학이 스스로 총 정원 내에서 정원을 이동하는 것으로 이공계열 학과의 대대적인 증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사회수요 맞춤형 고등교육 인재양성 방안'을 확정하고 본격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회수요 맞춤형 고등교육 인재양성 방안'에는 중장기 인력수급전망을 바탕으로 지역산업수요와 연계한 대학 학과간 정원 조정을 하는 대학에 국고를 지원하는 '산업 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 사업'이 포함, 대학들의 대대적인 학과 개편을 예고하고 있다.
교육부는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PRIME) 육성사업'을 통해 3년간 75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사업에 선정된 대학에는 연간 50억원에서 최대 3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프라임 사업은 대학간 정원 교환은 물론 대학내 새로운 학과 신설과 학과 통폐합, 학문간 융복합을 유도하는 '학사 구조 개편'과 유동적 정원제 등 정원 유연화와 다전공을 활성화하는 '학사 제도 개선'으로 나눠 추진된다.
이를 통해 단과대학 이상으로 정원 조정시 200억원 이상, 학과 정원 이동시 5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바이오의약 ▲ICT(정보통신기술) ▲신소재나노 ▲환경기술 ▲고부가식품 ▲로봇기술 ▲친환경에너지 ▲수송탐사 등 9개 분야를 중장기적으로 인력이 필요한 분야로 제시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현재 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사업(ACE), 대학특성화사업(CK), BK21 PLUS사업,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LINC)등 주요 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기초·교수-학습, 전공, 연구, 산학협력, 평생교육으로 분류하고 이에 맞게 재정지원사업을 재구조화 하기로 했다.
특히 CK, LINC사업을 중심으로 지역산업·사회의 발전에 대학이 적극 기여할수 있도록 재정지원을 통해 유도하는데 중점을 두고 내년부터 추진하는 프라임사업은 CK사업의 한 유형으로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한석수 교육부 대학정책실장은 “대학 취업지원기능 강화, 대학 재정지원사업 재편과 함께 올해 하반기에 프라임 사업 계획과 인문학 진흥방안을 확정해 동시에 발표하는 등 호속 조치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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