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후 지난 3년간 초·중 중심 수요 폭발이 이들의 고교 진학시점으로 옮겨가는 한편, 초·중 수요 역시 크게 달라지지않은 채 개교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2016년 이후 2017년 8월까지 입주예정인 2·3생활권 총17블록, 1만2707세대(LH 10년 공공임대 및 도시형생활주택 제외) 중 1만1153세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입주 예정세대 중 조사 참여율은 87.4%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고, 조사방식은 전화설문(2731세대)과 시공사 자체 조사(8422세대)를 적용했다.
시교육청은 이중 직접 전화설문을 토대로 한 결과를 공개했다.
1682세대(13.2%) 표본을 분석해보니, 이전 조사결과보다 유치원·고교 학생수 증가가 두드러진데 반해 초·중은 소폭 감소세로 나타났다.
실제로 유치원 이하 학생유발률은 0.452로, 2013년 0.360, 지난해 0.366보다 크게 높아졌다.
고교 역시 0.117로, 2013년 0.051 및 지난해 0.071보다 높아진 수치를 보였다. 초등학교는 0.347로 2013년(0.316)보다 늘었다가 2014년(0.360)보다 낮아졌다. 중학교는 2013년(0.152)과 2014년(0.146)보다 0.133으로 지속 하향세다.
단순 지표로만 볼 때, 출범 초기 초·중학교 수요 폭발은 점차 안정세로 전환되는 모양새다.
반면 이들의 고교 진학시기인 2016년 하반기부터 고교 학생유발률은 기존과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고교 학생증가는 세종시 정주여건 개선이란 긍정적 단면으로 해석할 수있는 부분이다.
대학 입시란 결정적 국면서 맞이하는 고교 전학이 상당한 모험수임을 감안할 때, 그 맘때즘이면 고교 여건도 안정화 단계에 진입할 것이란 기대치를 일부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생활권별로는 2-2생활권보다 3-2·3-3생활권 유발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2-2생활권 유발율은 유치원 0.392, 초교 0.313, 중학교 0.128로 가장 낮았다.
3-2생활권은 유치원 0.479, 초교 0.356, 중학교 0.134 등에서 최고치를 기록했고, 고교는 0.113으로 2-2생활권보다 다소 낮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OECD 기준인 학급당 학생수 25명과 세종교육 자체 목표인 48학급 이하 유지가 쉽지많은 않다”며 “첫마을 등에서 발생한 학교대란 사태가 일어나지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도시건설청 집계 결과 2016년 상반기 2·3생활권 입주규모는 도시형생활주택 482호와 아파트 2170호 등 모두 2652호, 하반기에는 아파트 2813호 및 도시형 370호 등 모두 3183호로 나타났다.
2017년 상·하반기에는 각각 9790호(2-2생활권 중심), 4198호 입주를 예고하고 있다.
결국 2년새 아파트 1만8971호와 도시형 852호 등 모두 1만9823호가 집들이에 나설 예정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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