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따르면 9월초 현대자동차로부터 투싼 ix 수소연료전지자동차 17대 인수를 앞두고 있다. 차량 인수에는 1대당 8500만 원씩 국비와 도비 모두 14억 4000여만 원이 투입된다.
이 수소차들은 같은달 23일 준공식이 열리는 내포신도시 수소충전소에서 연료를 정기적으로 공급받아 도청 공무원들의 출장에 관용차로 쓰인다. 이 충전소는 1일 4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또 도내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원유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간 16만 9000t 규모의 부생수소를 활용할 길이 열리게 돼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차 관용차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광주시에 이어 충남도가 두 번째로 운영하는 것이다. 규모로는 광주시보다 많은 최대 규모다.
수소차는 수소와 산소를 이용, 전기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성하고 모터를 구동시켜 운행되는 자동차로, 온실가스 등을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인 데다, 1회 충전 시 500~600㎞를 주행할 수 있어 연비도 높다.
장기적으로는 연료비 부담을 덜 수 있는데다 관련 기술개발을 촉진하는 등 관용 수소차 도입에 따른 외부효과가 클 것이라는 것이 도의 판단이다.
도는 이번 관용 수소차 도입 및 충전소 보급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핵심 현안으로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앞둔 '충남 수소차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 사업'도 전망이 밝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 유치에 성공할 경우 50개 친환경자동차 부품제조업체 유치를 통한 2030년까지 생산액 2조 원 유발 등 부품산업 육성 활성화가 기대된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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