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무원, 9월엔 수소차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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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무원, 9월엔 수소차 탑니다

전국 최대규모 17대 인수 앞둬… 내포 수소충전소 이용하기로 부품 실용화 사업 활성화 기대

  • 승인 2015-07-27 18:13
  • 신문게재 2015-07-28 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충남도가 9월부터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대 규모의 수소차를 도입, 관용차로 활용한다.

도에 따르면 9월초 현대자동차로부터 투싼 ix 수소연료전지자동차 17대 인수를 앞두고 있다. 차량 인수에는 1대당 8500만 원씩 국비와 도비 모두 14억 4000여만 원이 투입된다.

이 수소차들은 같은달 23일 준공식이 열리는 내포신도시 수소충전소에서 연료를 정기적으로 공급받아 도청 공무원들의 출장에 관용차로 쓰인다. 이 충전소는 1일 4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또 도내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원유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간 16만 9000t 규모의 부생수소를 활용할 길이 열리게 돼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차 관용차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광주시에 이어 충남도가 두 번째로 운영하는 것이다. 규모로는 광주시보다 많은 최대 규모다.

수소차는 수소와 산소를 이용, 전기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성하고 모터를 구동시켜 운행되는 자동차로, 온실가스 등을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인 데다, 1회 충전 시 500~600㎞를 주행할 수 있어 연비도 높다.

장기적으로는 연료비 부담을 덜 수 있는데다 관련 기술개발을 촉진하는 등 관용 수소차 도입에 따른 외부효과가 클 것이라는 것이 도의 판단이다.

도는 이번 관용 수소차 도입 및 충전소 보급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핵심 현안으로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앞둔 '충남 수소차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 사업'도 전망이 밝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 유치에 성공할 경우 50개 친환경자동차 부품제조업체 유치를 통한 2030년까지 생산액 2조 원 유발 등 부품산업 육성 활성화가 기대된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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