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가족', '꽃보다 청춘', '꽃보다 눈썹'등 tvN의 '꽃보다 할배(누나)'의 '꽃보다'를 결합한 표장이 183건 출원돼 1위를 차지했으며, '1박 2일', '런닝맨' 표장이 각각 97건, 44건으로 뒤를 이었다. 또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집밥 백선생', '복면가왕', '냉장고를 부탁해'등의 명칭이 여러 분야에 걸쳐 출원돼, 예능프로 인기만큼 상표 출원도 비례하고 있다.
이렇듯 인기 TV프로그램의 인기만큼 '홍보'나 '광고' 등 효과를 거둘수 있다는 점에서 프로그램 명칭도 상업적으로 활용할 가치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방상표도 계속 늘고 있어, 상표권 분쟁의 소지도 높아지고 있다.
특허청은 예능프로그램 명칭과 드라마 제명, 연예인 그룹명 등 출원에 관한'연예인 그룹명칭 등에 관한 심사지침'을 마련해, 앞으로 제작자 및 방송사 등 정당한 권리자 외에는 해당 명칭을 상표로서 등록할 수 없도록 했다.
최규환 상표다지인 심사국장은 “인기 높은 TV 프로그램 명칭에 대한 상표를 무단으로 출원하거나 사용하는 경우 정당한 권리가 있는 상표권자 등과 분쟁이 발생할 수 있어, 사전에 전문가와 상담해 출원하거나 사용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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