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백선생·삼시세끼… 예능프로그램 상표출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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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백선생·삼시세끼… 예능프로그램 상표출원 급증

올 상반기만 85건 '해마다 증가'… '꽃보다~'183건 최다

  • 승인 2015-07-27 18:11
  • 신문게재 2015-07-28 5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집밥 백선생', '삼시세끼', '복면가왕' 등 최근 인기예능 프로 명칭에 대한 상표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인기 예능프로 명칭에 대한 출원 건수가 지난 2012년 36건, 2013년 87건, 2014년 130건, 2015년 6월 말 현재 85건으로 매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꽃보다 가족', '꽃보다 청춘', '꽃보다 눈썹'등 tvN의 '꽃보다 할배(누나)'의 '꽃보다'를 결합한 표장이 183건 출원돼 1위를 차지했으며, '1박 2일', '런닝맨' 표장이 각각 97건, 44건으로 뒤를 이었다. 또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집밥 백선생', '복면가왕', '냉장고를 부탁해'등의 명칭이 여러 분야에 걸쳐 출원돼, 예능프로 인기만큼 상표 출원도 비례하고 있다.

이렇듯 인기 TV프로그램의 인기만큼 '홍보'나 '광고' 등 효과를 거둘수 있다는 점에서 프로그램 명칭도 상업적으로 활용할 가치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방상표도 계속 늘고 있어, 상표권 분쟁의 소지도 높아지고 있다.

특허청은 예능프로그램 명칭과 드라마 제명, 연예인 그룹명 등 출원에 관한'연예인 그룹명칭 등에 관한 심사지침'을 마련해, 앞으로 제작자 및 방송사 등 정당한 권리자 외에는 해당 명칭을 상표로서 등록할 수 없도록 했다.

최규환 상표다지인 심사국장은 “인기 높은 TV 프로그램 명칭에 대한 상표를 무단으로 출원하거나 사용하는 경우 정당한 권리가 있는 상표권자 등과 분쟁이 발생할 수 있어, 사전에 전문가와 상담해 출원하거나 사용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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