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줌in] 메르스 감염여부 진단비용 부담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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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 줌in] 메르스 감염여부 진단비용 부담던다

KAIST 박현규 교수팀 개발

  • 승인 2015-07-27 18:10
  • 신문게재 2015-07-28 4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국내 연구진이 표적물질과의 결합 특성을 가진 DNA 물질을 이용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비롯한 다양한 유전자를 종전보다 저렴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총장 강성모·KAIST)은 생명화학공학과 박현규 교수팀이 특정 단백질이나 효소를 인식한 물질인 압타머(Aptamer)를 이용해 다양한 표적 DNA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압타머는 저분자 화합물로부터 단백질까지 다양한 종류의 표적 물질에 대해 높은 친화성과 특이성을 가지고 결합할 수 있는 작은 단일가닥의 DNA를 말한다.

대부분 특정 바이러스 등을 검출할 때는 분자 비콘 프로브 기반 유전자 분석을 이용하는데 이는 대상인 표적 DNA가 변경되면 이에 대응하는 새로운 분자 비콘 프로브가 필요해 다양한 표적 DNA를 분석하는데 많은 비용이 필요했다.

분자비콘은 표적핵산에 상호보완적인 염기서열을 포함하는 구조의 DNA로, 양 말단에 형광체와 소광체가 각각 달려 있다.

연구진은 압타머를 역으로 이용해 표적 DNA(특정 바이러스)가 있을 때에만 압타머가 DNA 중합효소와 결합하지 않도록 해 이 효소의 활성을 유지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들 물질 유무에 따라 DNA 중합효소의 활성을 조절하기 때문에 이들 물질 검출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또 이 기술의 경우 종전 대부분 이용하는 기술과 달리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압타머와 똑같은 형광 프로브를 이용하는 만큼 다양한 표적핵산을 값싸고 손쉽게 검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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