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원장 정광화)은 27일 연구원의 이현욱·이주한 박사팀과 가천대 이영철 교수팀이 오염된 물의 빛 투과 효율을 높여 오염물 제거 효율을 높여주는 '탄소 페인트'(C-paints)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네이처-사이언티픽 리포츠' 7월 23일자에 게재됐다.
탄소나노물질은 낮은 독성과 뛰어난 화학적ㆍ광학적 안정성을 가지고 있어 중금속 및 유기염료를 대체할 차세대 발광 재료로 각광받으며 환경, 에너지, 바이오 분야에서 많이 연구되고 있다.
그러나 나노선, 나노튜브, 나노리본 등 기존에 연구된 다양한 형태의 탄소나노물질은 제조공정이 복잡해 대량생산에 어려움이 있어 생물학 및 환경 공학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로 응용하기 위해선 적절한 점탄성(물체에 힘을 가했을 때 액체 성질과 고체 성질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을 가지는 새로운 탈소 물질이 필요했다.
연구진은 이 점에 착안, 생체적합성이 좋고, 저렴한 폴리에틸렌글리콜(PEG)을 기본 재료로 실온에서 초음파 단일 공정을 수행해 페인트 형태의 발광 탄소나노점을 대량 제조하는데 성공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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