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료원 설립을 위해 27일 발족한 추진위원회가 재원마련 방안 등 앞으로의 활동방향에 대해 회의를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
대전시는 27일 오후 대회의실에서 추진위 첫 회의를 열고, 백춘희 정무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정계와 의료계, 학계, 복지, 회계, 건축, 시민단체 등 19명의 위원을 위촉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부위원장은 이중화 대전시의사회 부회장과 원용철 시립병원설립시민운동본부 대표가 선출됐다.
이어 위원들은 대전의료원 설립 추진배경과 연구용역 결과 등을 듣고 대전형 모델 개발과 대전의료원 설립과 관련한 계획안에 대해 논의했다. 위원들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공공의료의 필요성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의료원 설립 재원 마련과 적자 최소화 방안 마련 등이 주요 과제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1500억원에 달하는 건립비에 대해, 시는 국비지원 재정사업을 우선 추진하되 민간투자사업(BTL·Build-Transfer-Lease)을 병행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민선 6기 대전시장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대전의료원 건립은 동구 선량마을(용운동) 3만3000㎡에 300병상 이상 규모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추진위는 앞으로 의료원 구성과 운영안 마련과 시민 의견수렴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소위원회나 분과위원회도 구성해 운영하며 각 분야에 필요한 현안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백춘희 추진위원장은 “최근 메르스 사태로 인해 시민들이 공공의료에 대해 많이 공감하고 있다. 앞으로 함께 하는 위원들이 고견과 자문을 주시면 의료원 설립을 위한 방안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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