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옥수)는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그간 우리 사회를 불안하게 했던 메르스 사태가 국민과 정부, 의료계가 함께 최선을 다함으로써 사실상 오늘로 그 확산이 거의 종료됐다”고 밝혔다.
3개 단체는 “지난 4일 186명째 확진환자를 마지막으로 20여 일이 지난 현재까지 더 이상의 메르스 추가발병은 없었으며,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어 격리됐던 마지막 한명이 27일 자정을 기해 해제되면서 현재 우리나라엔 단 한 명의 격리자도 남아있지 않게 됐다. 이로써 지난 5월 시작된 메르스의 감염 확산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3개 단체는 “이제는 메르스 발생 병원을 포함하여 모든 병·의원들을 안심하고 찾아가셔도 된다. 더 이상 불안해하지 마시고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적절한 진료를 받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의료계는 메르스 사태에서 병·의원과 의료진에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제2, 제3의 메르스 사태가 발생되지 않도록 이번에 드러난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르스로 인한 격리자는 첫 환자 발생 68일만인 27일 0명이 됐다.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마지막 자가 격리자 1명이 이날 0시 기준으로 해제돼 지난 5월 20일 1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발생한 격리자가 모두 해제됐다. 그동안 격리 해제자는 1만6693명이다. 치료중인 환자는 12명이며 퇴원자는 총 138명이다. 지난 4일 이후 22일째 신규 확진이 없어 전체 확진 인원은 186명으로 변동이 없었다. 사망자도 16일째 나오지 않았다. 사망자 수는 총 36명이다.
정부는 28일 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를 열고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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