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대한식품지식나눔회와 연계한 식품전문가 10명이 참석, 농업인들이 식품가공사업을 하면서 가장 큰 애로로 느끼는 품질 및 생산관리, HACCP, 위생 법규와 포장·디자인, 유통·마케팅의 5개 분야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상담에서 지역 특산물인 모시를 활용한 농업인 식품가공업체인 서천 송선담사업장은 한과 및 떡의 품질 안정화 방법과 밤소의 냄새를 줄이는 방법 등 품질 생산 관리에 대한 기술지원을 받았다.
올해 소규모 식품가공사업을 시작한 태안의 김명숙 대표는 소규모 업체이지만 HACCP에 준하는 위생시설을 갖추고자 설계도면 검토와 생산관리 방안 기술지원을 받았다.
김 대표는 “이번 식품전문가 기술지원은 한자리에서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 맞춤형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농업인 소규모 가공업체를 위한 식품기술지원은 좋은 원료를 기반으로 하는 농식품 가공에 전문 기술·경영의 날개를 달아주는 것과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우리 쌀을 활용한 전통 한과를 생산하는 논산의 전통맛고을공동체 영농조합법인은 경영 활성화를 위한 포장디자인 및 마케팅 분야의 기술지원을 받았다.
대한식품지식나눔회 윤경 회장은 “농업인 식품가공사업은 지역 농업과 경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6차산업의 중요한 연결고리로, 좋은 원료로 좋은 품질의 가공품을 생산하는 농업인들의 열정을 볼 수 있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소규모 사업장이 겪는 애로사항을 다소나마 풀어 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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