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노는 지난해 대전에 입단해 2부리그 32경기에서 27골을 터트리며 대전을 1부로 승격시키는 데 기여한 선수다. 1부 리그 클래식으로 올라와서도 아드리아노는 7골을 터뜨리는 등 결정력을 보였다.
때문에 7월 영입시장이 열리기 이전, 대전은 특급 공격수 아드리아노에 의존하는 축구를 할 수밖에 없었다.
새로 부임한 최문식 감독은 대전 축구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7월 이적 시장이 열리자마자 대거 영입으로 '새변화'가 일었고 변화하는 대전축구에 아드리아노는 포함되지 않았다.
속공 위주의 선수인 아드리아노는 최 감독이 추구하는 토털 축구와는 플레이 스타일이 맞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최 감독은 과감히 아드리아노를 이적 시장에 내놓았다.
최 감독과 의견이 맞지 않았지만 이미 K리그 클래식에서 7골을 터뜨리며 특급 공격수라는 명성을 입증했던 아드리아노는 서울과의 계약을 다시 성사시키면서 둥지를 옮겨 이제는 서울 공격수로 자신의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구창민 수습기자 wanshidat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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