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체제, 대전·충남 챙길 사람이 없네

새누리 원내 당직 진출 0명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체제 원내 당직에 대전 충남 의원들이 단 1명도 진출하지 못해 아쉬움을 사고 있다.

새누리당이 지난 24일 확정한 신임 원내부대표단과 정책위부의장단 인선안을 보면 원내 부대표에는 충북 충주의 이종배 의원만이 충청권 몫으로 들어갔고 대전과 충남권 의원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 시절에는 대전은 민병주 의원(유성 당협위원장)과 충남에선 김제식 의원(서산 태안)이 원내 부대표로 지역 현안 해결에 큰 힘을 보탠바 있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전 대변인이었던 권은희 의원(대구 북갑)과 강은희(비례대표) 의원과 심학봉 의원(구미갑) 등 3명이 원내부대표단에 합류해 대조를 보였다. 정책위 부의장단에는 이명수 의원(아산)이 유승민 원내대표 체제에 이어 이번에도 유임됐다.

충청권의 한 의원은 “이완구 전 총리 이후 구심점이 없는 충청 정치의 한계를 보여주는 게 아니냐”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 현안을 챙기는데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과 연고를 맺고 있는 의원 가운데는 내년 4월 총선에서 대전권에서 출마를 검토중인 박윤옥 의원(비례대표, 대덕구 출신)이 원내부대표, 선진통일당 대변인을 맡았던 문정림 의원(비례)이 원내 대변인에 각각 임명됐다.

정책위 부의장단에는 대전 출신의 김용태(서울 양천을), 서천 출신의 노철래(경기 광주) 의원에 합류했다.

서울=오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