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정부는 추경예산에서 200억원을 제안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지난 24일 국회에서 처리된 추경예산 중에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은 400억원으로 증액돼 처리됐다.
서해선 복선전철사업은 그간 보상 통보 후 1개월 만에 협의 신청이 916억원에 달하며 올해 예산(400억원)에 견줘 516억원이 부족했고, 이는 10개 공구의 공사 지연으로 이어졌다.
이 때문에 이번 추경예산 400억원의 확보는 공사 추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홍문표 의원과 김동완 의원 두 사람의 역할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홍 의원은 심의 과정에서 기획재정부와 국회 예결위 소위 의원들을 수차례 만나며 사업비 확보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이해시켰으며, 김 의원도 예결위원장과 여·야 간사에게 증액의 필요성 설득을 위해 분주히 움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은 “서해선 복선전철 추경확보 성과는 국회심의과정에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2500억원 이상 삭감하고 철도관련 예산을 대부분 삭감한 상황에서 이루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서해선 복선전철 추경예산확보로 예산이 부족하여 보상이 중단됐던 보상협의가 원만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김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조기 추진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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