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 금산인삼, 세계로 영역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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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금산인삼, 세계로 영역 넓힌다

안 지사, 연구용역 보고회서 “종주지 위상 회복”

  • 승인 2015-07-26 16:49
  • 신문게재 2015-07-27 1면
  • 금산=송오용·내포=유희성 기자금산=송오용·내포=유희성 기자
금산 인삼이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충남도가 금산인삼엑스포를 세계적인 행사로 육성할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26일 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도는 도청 대회의실에서 안희정 지사 주재로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 기본계획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안 지사를 비롯해 박동철 금산군수, 김왕수 금산군의회 의장, 김석곤ㆍ김복만 도의원(금산), 박범인 도 정책특별보좌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는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용역 중간보고를 시작으로 전문가와 인삼단체 대표가 참여한 토론이 진행됐다.

한림대는 이 자리에서 국제행사 타당성 도출, 주제관 구성 및 프로그램 개발, 슬로건 및 외국인 유치방안을 중심으로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한림대는 3회째를 맞는 인삼엑스포가 차별성을 갖기 위해 기존 백삼ㆍ수삼 중심에서 미용ㆍ제약ㆍ식품 등 멀티삼을 소재로 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규모 및 연출의 대형화, 국내ㆍ외 교류창출, 전 세대를 아우르는 트렌드 선도 방안 등도 제안했다.

이어 열린 토론에서는 고려인삼의 세계 브랜드화를 위해 이번 엑스포와 연계해 세계인삼도시연맹 결성을 추진하고 인삼 관련 국제회의를 지속적으로 유치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세계인삼도시연맹은 인삼의 주요 생산ㆍ제조ㆍ소비 국가 도시가 모여 설립하는 것으로 인삼의 표준화 정립, 공동 연구ㆍ개발체계 구축, 소비촉진, 신제품 및 가공기술개발 등에 공동대응을 목표로 한다.

안 지사는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국제행사 승인은 금산이 고려인삼 종주지 위상을 회복해 위기에 빠진 인삼산업을 부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국제행사 수준에 맞는 킬러콘텐츠와 인삼산업발전 전략에 맞춘 다양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용역은 다음달 최종보고회 실시 후 완료될 예정이다.

금산=송오용·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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