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황해권시대 중심축 '서해복선전철' 힘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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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황해권시대 중심축 '서해복선전철' 힘 받는다

'추경 400억' 정부편성안 보다 2배 증액… SOC예산 대폭삭감 속 성과

  • 승인 2015-07-26 16:49
  • 신문게재 2015-07-27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환황해권 시대 서해안 철도 중심축 역할을 할 서해선 복선전철이 국회 추경 예산 확보전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당초 확보 목표에는 못 미쳤지만 정부 편성안보다 2배 증액되면서 사업 추진 동력을 유지하게 됐다.

충남도 등에 따르면 이번 추경에서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 예산은 모두 400억 원을 확보했다.

정부 편성안 200억 원에서 김동완 새누리당 의원 등 지역 정치권이 증액 당위성을 강력히 주장하면서 국회에서 200억 원이 추가로 늘었다.

이번에 확보된 예산은 토지보상비로 사용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당초 이번 추경을 앞두고 송석두 행정부지사 등이 국회를 방문하는 등 공을 들이며 1000억 원 확보를 내심 노렸다. 당초 목표액에는 못 미쳤지만, SOC 예산 대폭 삭감 속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서해선은 홍성에서 경기도 송산까지 약 90km 구간을 신선으로 건설하는 사업으로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비 3조 8280억 원이 투입된다.

기존 새마을호에 비해 속도가 1.6배 정도 빠른 시속 250km급 고속 전철(EMU-250)이 운행된다.

서해선이 개통되면 기존 선로(신안산선)와 연계할 때 예상 이동시간은 홍성~영등포 53분, 홍성~여의도 57분 등으로 단축된다.

충남 내륙과 수도권 접근성이 높아지고 물류비 절감 등으로 서해안 산업단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과 경기도 지역에 8조 7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만 600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가져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번 추경 심의과정에선 당진~울진 고속도로 토지보상비 50억 원도 증액돼 반영됐다.

이 도로는 충남 당진, 아산, 천안과 경북 문경, 영주, 울진을 잇는 도로로 도내 열악한 동서교통망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서해선 복선전철은 지역 산업 발전 및 관광·물류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 철도의 차질 없는 건설을 위해 앞으로도 관련 예산 확보에 도정 역량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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