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드풋살대회]충남·세종 119 대원들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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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드풋살대회]충남·세종 119 대원들 '눈에 띄네'

평균연령 44.8세 소방관… 20대와 어깨싸움 진풍경

  • 승인 2015-07-26 14:30
  • 신문게재 2015-07-27 12면
  • 유희성기자유희성기자
[제12회 대천해변 머드풋살대회]

“50대 소방관들이 오뚝이처럼 일어나 20~30대 젊은이들과 어깨를 부딪치는 모습은 놀라웠다.”

제12회 대천해변 머드풋살 대회의 주최 측, 심판진, 관중들은 충남ㆍ세종 119 대원들로 구성된 인향FC에 주목했다.

이들이 8강에서 1-1로 승부를 내지 못한 후 승부차기에서까지 3-2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아쉽게 탈락하자 관중석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이들을 응원한 이유는 평균연령 44.8세로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이 아니다. 이들은 초반탈락의 고배를 마시면서도 이 대회에 매년 참가해 결국 이번엔 8강까지 올라 승패를 떠난 멋진 경기력을 보였다. 극한의 상황에서 구조활동을 펼치는 119 대원다운 끈기와 노력의 결실이다.

대회 최고령 참가자 소변영(52)씨는 “위급상황에서의 대응을 위해 평소 축구, 배드민턴, 헬스, 족구 등 다양한 운동으로 체력을 다진다”며 20대 못지않은 풋살실력의 노하우를 전했다. 동갑내기 김태훈(51)ㆍ임재묵 씨는 '인향'은 인연의 향기라는 뜻으로 사람 간 인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정택(47) 감독은 “우리 팀은 눈빛만 봐도 의사소통이 될 정도로 너무 돈독하다”며 내년에도 꼭 출전해 119 대원들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보령=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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