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충남은 전국에서 네 번째로 고추를 많이 재배하는 주산지이나 최근 가뭄과 집중호우가 반복되면서 바이러스 및 생리장해, 역병, 탄저병 등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가격하락으로 인해 2014년 도내 고추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17% 감소한 4244ha로 조사됐다.
고추 재배의 가장 큰 문제점은 병해충 관리로 최근 이상기온에 따른 병해충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품질저하와 수량감소 탓에 농가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고추 재배방식을 노지 재배에서 비가림 시설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실제 도 농업기술원의 연구결과 비가림 시설에서 재배된 고추의 수량은 노지에 비해 2~3배 높았으며, 소득은 4~5배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고추 비가림 재배시설 지원 사업(농림축산식품부)으로 2017년까지 3600㏊ 보급을 위해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어 전환 필요성과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고추 비가림 시설재배를 위해서는 적합한 재배법이 확립돼야 한다.
적합한 품종을 선택하고, 생육초기 초세를 억제하기 위해 밑거름 중심의 재배관리보다는 착과와 생육상태를 관찰하면서 웃거름 위주로 시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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