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7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3푼4리로 조금 내려갔다.
전날 추신수의 활약은 눈부셨다. 홈런과 3루타, 2루타, 안타를 모두 쳐내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덕분에 후반기 좌투수가 나오면 벤치를 지켰던 '플래툰 시스템'도 사라졌다. 콜로라도가 좌완 호르헤 데 라 로사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전날 사이클링 히트의 상승세를 믿었다.
추신수는 3-0으로 앞선 1회초 2사 2루에서 데 라 로사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배니스터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콜로라도는 1루와 2루 사이에 1루수, 2루수, 유격수를 놓는 수비 시프트를 썼지만, 추신수의 안타를 막지 못했다.
하지만 나머지 타석은 삼진이었다. 4회초와 6회초에는 데 라 로사에게, 8회초에는 크리스티앙 프리드리치에게, 9회초에는 존 액스포드에게 삼진을 당했다. 텍사스는 10-8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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