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고온 다습한 여름 장마기간에는 곰팡이와 세균 등 잡균의 생장속도가 평소보다 2~3배 빠른데다가 환경 불량으로 인해 버섯의 수량 및 품질이 크게 떨어진다.
또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버섯재배사, 농경지, 도심지 주변에서 검정날개버섯파리 등의 발생이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어 이로 인한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장마철 버섯재배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공기 중 습도를 고려한 관수를 실시하되 배지 표면이 아닌 내부의 수분함량이 66~70%에 유지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 배지의 수분함량이 부족하면 버섯이 작아지고, 너무 습하면 수확된 버섯의 저장성이 급격히 떨어지는 만큼 이에 대한 관리에도 주의해야 한다.
환기는 비오는 시간을 피해 신선한 공기로 하루 10~15분간 4~6회 실시하되 가급적이면 외부의 공기가 서서히 유입될 수 있도록 한다.
지속된 장맛비로 자연적인 환기가 힘들 때는 환풍기와 냉방기를 이용한 강제적인 환기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도 농업기술원 이병주 버섯팀장은 “환풍기와 냉방기를 이용해 환기할 때는 전기 과열이나 누전에 의한 화재 발생 위험이 있으므로 이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포=박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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