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이 제공한 '2015 진로진학지원센터 상담 통계'에 따르면 올해 대면 상담현황은 진로·대입 상담이 올 상반기까지 318건으로 진로관련 상담은 284건, 대입관련은 34건으로 집계됐다.
유성구에서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대입상담이 현재까지 158건인 것을 고려하면 교육청에서 운영중인 진로진학지원센터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진로진학지원센터의 상담 건수가 낮은 것은 상담을 담당하는 진로코치와 대입상담교사 등의 인원을 확대할 수 있는 예산이 충분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센터마다 한명씩 배치된 진로코치사가 하는 상담이 주마다 1회에 불과하고 대전학생교육문화원을 제외한 곳은 센터마다 3시간정도만 운영해 많은 수의 학생과 학부모를 상담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또 상담실이 한 곳이어서 진로상담과 대입상담을 병행하기 어려운 곳도 있어 상담시간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실제 이달 대입상담을 위한 예약이 있었던 지난 달에는 하루 만에 예약이 마감돼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를 따라가기에는 지원센터의 상담시수나 상담교사 편성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시교육청은 교육청내에 진로진학지원센터를 운영하고, 대전학생교육문화원과 유성구청(진로상담만 운영), 한밭도서관에서 주말과 별도 시간에 진로코치와 진로·대입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8월과 12월에는 노은도서관, 진잠도서관에서 센터를 두고 운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대덕구와 동구에는 별도의 지원센터가 마련돼 있지 않다.
김희선 시교육청 장학사는 “예산 확대편성을 고려중이나 당장 반영키는 어렵다”며 “대덕구와 동구 등 지원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도 올해 센터 운영현황에 따라 확대운영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박고운 수습기자 highluck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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