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하나금융이 제출한 합병 예비인가 신청건에 대해 승인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예비 승인에 이어 합병 본인가 신청을 받으면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진행하고, 예비인가일 기준으로 확정되지 않은 임원진과 경영 지배구조는 본인가 신청 때 심사할 계획이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예비인가 승인에 따라 23일 각각 정기이사회를 열어 합병 사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 실적발표가 있는 24일 정기 이사회를 통해 향후 일정을 조율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다음달 7일 주주총회를 통해 통합은행명과 임원진 구성, 지배구조 등에 대해 논의를 거쳐 결정한 뒤 10일 금융위에 본인가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합은행장은 추후 결정할 것으로 전해진다.
통합은행명은 'KEB하나은행' 이나 '하나·외환은행'이 될 가능성이 있다.
통합은행장은 김정태 하나금융회장과 사외이사 3명이 참여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8월 중순이나 말쯤 결정될 예정이다. 김한조 외환은행장, 김병호 하나은행장이 경합 중이다.
본인가는 신청 당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가부를 결정하게 돼 있다. 노사가 통합에 동의한 만큼 통합은행장이 결정되면 통합 작업에는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큰 변수가 없다면 하나금융은 통합법인이 오는 9월 1일이면 출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소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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