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세일 대목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신장세를 보이지 못하고 '이대로는 하반기도 어렵다'는 유통업계 전망에 따라 각양각색의 생존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우선 타임월드 갤러리아는 불황 속에 조금이라도 남은 '소비 수요'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발 빠르게, 수시로 매장 배치와 브랜드 구색을 바꾸고 있다.
오는 9월 마무리 되는 상층부 리뉴얼 작업 통해 서울 및 지역 유명 맛집으로 구성된 전문 식당가(11F)와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패밀리 공원(12F),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동시에 수렴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Culture Complex)' 도입을 통해 고품격 백화점으로서의 이미지와 식품관 매장 진용을 완전히 갖춘다는 계획이다.
또한 상생협약을 맺은 법도시장과 도마시장의 전기안전시설 점검 및 보수를 비롯해 전통시장을 통한 직원회식, 갤러리아타임월드 랜드마크 광장에서의 판촉행사, 시장 맛집의 팝업매장 운영을 통한 홍보활동 등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나서고 있다.
백화점 세이의 경우 그동안 추진해오거나 계획했던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한다는 전략이다. 백화점 세이는 오는 2016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탄방점을 오픈과 함께 증축중인 근린생활시설, 전문식당, 영화관 입점 등이 문제 없이 진행 될 수 있도록 신규매장 출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9층에 '스마트픽 픽업데스트'를 오픈해 온라인 쇼핑몰(롯데닷컴, 엘롯데)에서 구입한 상품을 직접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온라인 인기상품 정보 등 패션트렌드와 상품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오는 8월부터는 FW MD(가을 매장개편)를 통해 고객들로부터 새롭게 관심을 받고 있는 신규 브랜드를 보강하고, 세종시 등 새롭게 성장하는 신규 시장을 위한 프로모션도 검토 중에 있다. 이 밖에도, 전통시장에 쇼핑백 지원, 거리정화 봉사활동 등 전통시장과 상생과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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