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천군 장항읍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됐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해수온도가 높은 여름철 집중 발생하는 세균으로 이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가 있는 사람이 바닷물과 접촉할 때 피부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만성간질환(간암, 간경화), 알코올중독, 혈색소증 등 면역저하자에서 주로 발병한다.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되면 1~2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상처감염증, 원발성 패혈증을 유발하며, 갑작스러운 오한과 발열 등의 전신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피부병변 등이 동반된다.
감염되면 임상경과가 빠르게 진행되며, 치사율이 50%이상으로 위험하다.
때문에 정확한 진단 및 신속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바다낚시나 해수욕을 삼가고, 어패류는 가급적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며 85도 이상 가열처리하거나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은 후 섭취해야 한다.
또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도내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된 만큼 도민들이 사전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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