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학생 학습선택권 보장 팔걷어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의회, 학생 학습선택권 보장 팔걷어

천안교육청서 의정토론회서 수업 외 자율성 보장 모색

  • 승인 2015-07-22 15:04
  • 신문게재 2015-07-23 14면
  • 유희성기자유희성기자
충남도의회가 학생들의 정규 수업 외 학습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도내 초ㆍ중학교 방과 후 학습만 보더라도 학생 중심의 자율적 참여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도의회는 22일 천안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학생의 정규교육과정 외 학습 선택 보장에 관한 방안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홍성현 도의회 교육위원장(천안1)의 요청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백동기 전 대전시교육위원, 문정실 신계초교 운영위원, 이상길 천안월봉고 교사 등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했다.

홍 위원장은 발제 자료를 통해 “정규교과과정 외 학습을 대표하는 것이 방과 후 학교”라며 “전국 99.9%인 1만1686개 학교에서 446만9000여명이 방과 후 학교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방과 후 학습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지 않다는 점이다.

학생 선택에 의한 자율적 참여를 원칙으로 운영해야 하는 방과 후 학교가 선택의 여지없이 반강제적으로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인천·부산시, 전북도의 경우 학생 학습권 및 교육권을 보장한다는 취지로 관련 조례를 제정해 운영 중이어서 대조를 보인다.

홍 위원장은 “조례를 제정한 시·도의 경우 정규교육과정 외 교육활동을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했다”며 “임의적으로 교내·외 행사에 참여하도록 강요할 수도 없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학생들이 마치 입시 노예가 된 것처럼 학습 권리를 침해받고 있다”며 “교사들 역시 정규 학습과 방과 후 학습을 병행하다 보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길 교사는 “교육 패러다임이 지식 중심에서 역량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학생 자율성을 존중하고, 실용 교육과 창의적 체험 활동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들이 교육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도의회는 이날 토론회에서 제기된 문제점과 향후 발전 가능성을 종합해 도교육청 등에 전달, 의회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내포=유희성·천안=김경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