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개혁은 어렵다. 기득권 집단은 반발하고 성과를 내기까지 그 과정에서 더더욱 진통과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며 “그러나 이 개혁을 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어둡고 특히 미래세대에게 빚을 남기게 돼서 그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 너무 힘들고 고통의 반복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휴가철이 끝나면 하반기에는 국정운영에 더욱 박차를 가해서 국민 삶에 체감이 되도록 각 부처가 적극적으로 책임 행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정부는 과거 오랜 기간 지속돼온 잘못된 관행들을 바로잡고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강화시키기 위해서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것은 정부의 의지만 갖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국회와 정치권에서도 정파를 떠나서 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 4대 개혁을 반드시 해 내야만 하고 개혁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폭넓은 지지가 필요하다”며 “개혁이 왜 필요한지 개혁의 결과 무엇이 좋아지는지 그것을 잘 알려서 국민들께서 자발적으로 개혁에 동참하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이날 국정원 해킹 의혹과 관련해서는 일체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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