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분양시장…너도나도 청약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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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분양시장…너도나도 청약열풍

6개월새 129만여명 신규가입…9월이후 경쟁 치열 충남 물량 1만 5143가구, 지방 중 규모 최대

  • 승인 2015-07-21 18:21
  • 신문게재 2015-07-22 5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올 상반기 청약통장 신규가입자가 급증하면서 하반기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열기가 덩달아 달아오를 전망이다. 휴가철 이후 분양을 준비하는 주택건설업체 역시 늘어나고 있는 잠재수요자에 덩달아 성공적인 분양 결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2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누적 청약통장 가입자는 1887만72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757만6679명이었던 지난해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와 비교해 6개월 새 무려 129만4043명이 신규 가입한 수준이다.

올 상반기 청약통장 신규 가입자는 지난해 연간 증가규모인 136만6857명과 큰 차이가 없어 올 한해 신규 가입자가 사상 최고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는 올 상반기 분양시장이 예년대비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을 뿐더러 청약제도 간소화, 1% 기준금리 영향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휴가철이 종료돼 신규 분양시장이 열리는 오는 9월께부터 또다시 수요자들의 시선이 청약시장으로 쏠릴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114를 비롯해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올 하반기 지방 분양 물량은 모두 95개 단지 7만2139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충남지역에서는 17개 단지 1만5143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는 등 지방 물량 가운데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로서는 휴가철을 맞아 분양시장이 소강상태이지만 휴가철이 끝난 뒤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청약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민간분양에서 프리미엄을 얻고 전매한 투자자들이 또다시 청약통장에 가입해 하반기 물량을 노리고 있는 분위기다.

한 시민은 “청약제도가 간소화됐기 때문에 청약통장을 사용했더라도 곧바로 신규 가입을 해서 다른 물량을 살펴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공인중개사협회 한 관계자는 “청약통장이 급증하면서 시장에 대한 기대치 역시 함께 높아지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거품 논란도 있지만 분양시장이 되살아나면 그에 맞춰 전반적인 부동산 거래도 활성화될 수 있어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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