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숙 의원은 “지난 6월 10일 경북 상주가 문장대 온천 관광지 조성사업 환경영향 평가를 대구지방환경청에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충북도는 도의회주관으로 문장대온천개발 반대 토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 “충주시의회도 7월 14일, 19명 의원 모두 충주시민의 식수원 오염우려와 달천강의 환경파괴우려에 대한 성명을 내고 먹는 물은 생존권과 직결되므로 문장대 온천개발을 적극 저지한다는 결의를 다졌다”며 충주시 대책을 물었다.
천 의원은 “온천에서 배출되는 오수로 인해 수온이 상승하면 하천의 미생물이 활성화되어 유기물 축적으로 용존 산소량이 감소해 하천의 자정능력이 떨어져 결국 개발하려고 하는 곳의 불소함유량이 수질기준치를 크게 초과하는 9.7mg/L로 인체에도 해를 끼친다”고 주장했다.
천명숙 의원은 “문장대 온천이 개발되면 하루 2200여 t의 온·폐수가 신월천으로 유입되고 수질오염, 수온상승에 따른 열오염, 유기물과 부유물의 퇴적, 어류, 수서곤충, 부착조류의 절멸” 등 하천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인용하며 '괴산에서부터 충주시로 자연 유하되는 물의 양이 자연 정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월취수장에서 취수할 경우 정수시 충주시의 문제점과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조길형 충주시장은 “지난 2003년과 2009년 문장대온천 개발사업에 대한 대법원의 허가 취소와 확정판결에도 불구하고 온천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사법부 판결을 부정하고 하류지역 괴산, 충주, 경기, 서울 등 절대다수의 공익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이는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는 게 충주시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우리 시에서도 지난 7월 3일 개발에 따른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회의를 가졌으며 관계 전문가를 초청해 대책회의를 개최하기도 하는 등 온천개발 저지를 우해 지속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온천개발에 따른 달천 수계의 생태계 파괴는 물론 하류지역에 미치는 악영향 등을 세밀히 검토해 철저한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충주=최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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