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K교대 측은 수습책을 논의하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발등의 불을 끄기는 쉽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학이 끝나는 9월초 학생들에게 이 사실이 알려질 경우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K 교대는 지난 17일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정식 공문이 접수돼, 해당 교수를 불러 정확한 사건의 경위를 물었지만 A교수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관계자는 “A교수는 '모텔에 여종업원이 왔지만 돌려보냈다. 성매수는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사정이 이렇자 K교대는 “A교수를 학생들과 격리키로 했으며, 8월 중순까지 맡은 대학원 강의도 중지시켰다”며 “법적인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법에 따라 엄중 처리할 방침이다. 후속 조치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1938년 개교한 학교의 명예를 훼손한 초유의 사태로 얼굴을 들 수 없다”며 “A교수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아직 결과를 속단하기에는 이르지만,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의 일부 학생들은 “대학교수가 성매수행위를 한데 대해 납득할 수 없다”며 “게다가 윤리교육을 담당하는 교수가 도덕적으로 비윤리적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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