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이 뛴다]'아산의 미래' 체전에 달렸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이 뛴다]'아산의 미래' 체전에 달렸다

내년 5일간 개최, 생산유발 1060억, 고용 987명 3대 온천과 정주여건·농산업 경쟁력도 견인 기대

  • 승인 2015-07-20 17:44
  • 신문게재 2015-07-21 1면
  • 아산=김기태 기자아산=김기태 기자
●중도일보 연중기획 '2015, 충남이 뛴다' - ◇3부 ▲15개 시·군 현안 돋보기 - -2016년 개최 전국체전 활용방안

올해로 통합 20년을 맞은 아산시는 미래의 성장 동력을 내년에 열리는 전국체전과 정주여건 개선, 기업도시 입지강화로 보고 다양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정주여건 개선은 다소 시간이 흘러야 성적표가 나오지만 전국체전 개최 효과는 내년 하반기면 알 수 있어 이때 복기왕 시장의 리더십도 함께 점수가 매겨질 것으로 보인다. 체전이 예산을 잡아먹은 하마였는지, 황금알을 낳은 거위였는지 판가름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산시는 체전 개최 효과를 88올림픽으로 기대하고 인력과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 대기업의 매출 감소로 지방소득세가 400억원 가량 덜 걷히면서 체전 준비에 빨간불이 켜지자 시는 재원 마련을 위해 공무원들의 각종 수당과 국내외여비, 업무추진비를 대거 삭감하고, 지난 5월에는 감액 추경까지 했다. 전국체전이 아산시 발전을 10년 앞당길 것으로 전망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내년에 열리는 전국체전은 아산시가 주 개최지로 결정돼 개폐회식과 함께 주요 경기 15개 종목이 열린다. 더불어 장애인체전까지 5일 동안 연달아 펼쳐진다. 시는 선수와 관광객이 10만명 넘게 방문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른 생산유발효과 1060억원, 부가가치 470억 여원, 고용유발효과 987명이 있을 것으로 보고 국제 규격의 체육시설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가장 우선적으로 이순신종합운동장 시설 확충과 실내수영장을 건립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종합스포츠센터까지 포함하면 총 예산은 616억원에 달한다. 현재까지 예산 확보 등 준비 과정은 안정적이다. 더불어 사통팔달의 거미줄 같은 도로망이 만들어져 인근 천안과 당진, 평택, 예산에서 접근성이 용이해졌다.

체전 개최 효과는 단기적으로 보면 아산시 3대 온천을 비롯해 관광지를 대내외에 확실하게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인지도와 이미지 상승을 불러와 잠재적 투자 유치에도 영항이 미칠 것은 분명하다.

그 효과는 미리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88올림픽 같은 특수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산시 발전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시민들의 단합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기에도 충분하다.

따라서 체전이라는 변수를 통해 정주여건 개선 및 농업과 산업 경쟁력 강화, 도시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민선 5기들어서부터 축소된 도시개발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올해 복지 예산이 일반회계 예산 전체의 30%를 넘는 상황에서 막대하게 들어가는 도시개발사업비 확보는 어렵겠지만 균형있는 도시발전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만큼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몇해전 용화지구에 이어 최근에는 배방공수지구가 준공되면서 이 지역이 신흥 상권으로 대두된 것을 모델로 삼아 계획된 신정호지구, 온천지구 도시개발을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아산=김기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