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교통비로 지출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다, 해외 여행시 유류비 부담도 한결 줄어들 수 있는 기대감 때문이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대비 4.23원 하락한 ℓ당 평균 1579.03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667.42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제주(1645.28원), 경기(1586.63원), 강원(1584.86원), 세종(1581.57원), 충북(1580.17원), 충남(1579.98원), 인천(576.37원), 대전(1574.39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1559.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북(1560.75원), 부산(1561.28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 등락을 이어왔다. 이란 핵협상 타결 등 국제적 이슈가 공급 과잉 우려를 자극하며, 국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 완화와 북해지역 유전 가동 중단, 예멘 정정 불안 등 하락폭을 제한했지만, 전반적인 유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앞으로 국내 유가 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의 핵협상 타결에 따른 경제제재 해제로 이란산 원유가 다시 세계 시장에 풀렸기 때문이다.
미국의 휘발유 값이 연말께 1갤런(약 3.78ℓ)당 2달러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되면서, 1년 만에 다시 갤런당 2달러 미만의 휘발유 가격 기대된다.
국내외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여름 휴가철 휘발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피서객들의 가계 부담에 한숨 돌리 수 있게 됐다.
운전자 최 모 씨는 “매일 운행을 하는 운전자들로서는 휘발유 가격 하락 소식은 더할 나위 없는 반가운 소식”이라며 “당분간 휘발유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여, 가계 부담이 조금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회사원 강 모 씨는 “지난 여름 휴가철에 휘발유 가격이 전국 평균 1800원대 까지 오르면서 교통비 부담이 적지 않았다”며 “올 여름의 경우 전년보다 ℓ당 200원 저렴해 여러 곳을 돌아 다니먼서 휴가를 만끽할 계획”이라고 반겼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