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16일 발표한 산하 8개 출연기관의 2014년 경영실적 평가 결과, 문화산업진흥원 100점 만점에 76.19점을 받았다. 2013년 평가 점수(81.14점)보다 더 떨어지면서 등급도 'C'를 받았다. 출연기관 중 유일하게 C등급을 받으면서 임·직원들은 성과급을 못 받게 됐다.
문화산업진흥원은 경영전략 체계 부문(10점 만점)에서 7.8점, 경영시스템(20점 만점)에서 12점, 사업지표(53점 만점)에서 43.2점, 경영성과(17점 만점)에서 13.19점을 받았다.
세부지표의 경우 '기관의 조직진단 실시, 적용' 평가에 0점을 받았고, 조직의 효율성 증진 노력과 의사소통 활성화 정도에서 만점의 절반만 받았다. 문화콘텐츠 사업 유치의 적정성에서는 8점 만점에 5점, 영상 특수효과 전문인력 양성 목표달성도에서 9점 만점에 6.4점을 받았고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는 7점 만점에 4.9점에 그쳤다.
고암미술문화재단과 복지재단, 신용보증재단 등 3개 기관은 A등급, 경제통상진흥원, 대전발전연구원, 대전문화재단,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등 4개 기관은 B등급을 받았다.
신용보증재단이 지난해 최고의 S등급에서 떨어졌지만, 5년 연속 A등급 이상 평가를 받아 우수기관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지난해 B등급을 받았던 고암미술문화재단과 복지재단이 새롭게 A등급으로 올라섰다. 특히, 고암미술문화재단과 복지재단은 설립된 지 3~4년의 신설 법인임에도 높은 등급을 받아 빠르게 조직 기반을 갖춰나가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번 평가는 시가 한국정책평가연구원에 의뢰해 이뤄졌으며, 평가연구원은 교수 등 분야별 전문가 12명으로 경영평가단을 구성하고 지난 5월부터 7월초까지 서면과 현지확인을 통해 평가했다.
시 관계자는 “평가 결과를 통해 출연기관의 경영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한편, 내년부터는 평가 결과를 임직원의 성과급에 차등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 산하 10개 출연기관 중 대전발전연구원은 그동안 개별 평가를 해오다가 이번 평가부터 합동평가에 포함됐으며, 인재육성장학재단은 행정자치부 평가기준에 미달되고, 대전테크노파크는 개별법에 따라 이번 평가에서 제외됐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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