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처장은 1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고심 끝에 지난 14일 박찬인 대표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박 대표의 휴가 기간 동안 스스로 많은 생각을 했었다”며 “2달 넘게 버틴 만큼 명분이 충분하고, 더 이상 시간을 끄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 또 앞으로 재단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사표 제출을) 결심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박 대표는 5월 초 김 처장에게 '내년 사업 계획 수립과 추진의 연속성' 등의 이유로, 사표를 요청했다.
당초 김 처장은 사표를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개인의 명예'와 '전례가 될 수 있다는 점' 등을 내세우며 정면으로 맞섰다. 지역 문화계에서도 박 대표와 김 처장의 입장을 놓고 의견이 갈려 한동안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한편 김 처장은 이달 말까지 출근할 예정이며, 재단은 후임 사무처장 선임을 위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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