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생활체육 최고의 주먹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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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생활체육 최고의 주먹 가린다

시연합회 전국복싱대회 18일 개최 300명 참가 … 나이·체급별로 일전

  • 승인 2015-07-15 18:15
  • 신문게재 2015-07-16 8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권투가 생활체육으로 다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때 인기의 절정을 달렸다가, 점점 잊혀가자 '복싱 다이어트', '복싱체조' 등 생활체육으로 새롭게 변신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정도다.

대전생활체육복싱연합회 오는 18일 제1회 전국생활체육복싱대회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이미 300여 명이 참가신청을 완료했으며 18~19일 나이, 체급별로 경기를 진행한다.

70년대 복싱은 격투계를 정복했다. 당시는 격투기라고 하면 예전엔 '복싱'이란 단어가 먼저 떠올랐다. 그것도 잠시, 복싱은 전문적이고 힘든 운동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인기 종목에서 비인기 종목으로 추락하고 만다.

이에 복싱계 종사자들은 다시 부활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복싱이 생활체육 이미지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지금껏 복싱과 생활복싱을 분리해왔다.

하지만, 대전은 달랐다.

대전생활체육복싱연합회(회장 양길모)는 2005년 대전복싱협회와 대전복싱생활체육협회를 연합해 운영했다. 그 결과, 당시 3개 있던 복싱 도장은 현재 복싱다이어트 등으로 변모해 26곳으로 늘어났다. 제1회 전국생활체육복싱대회가 대전에서 처음 열리게 된 것도 이 덕분이다.

양길모(65) 회장은 “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된 곳은 대전에도 복싱밖에 없다”며 “생활체육에서 시작해 좋은 복싱선수들이 육성되고 있지만, 대전에 실업팀이 없어 모두 대전을 떠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구창민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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