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습소 문 닫고 개인과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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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습소 문 닫고 개인과외 늘었다

대전 경기불황 장기화 … 청년실업도 가속 동·서부 폐원수 3년간 1368곳… 미신고과외 적발건수 3배 늘어

  • 승인 2015-07-15 18:05
  • 신문게재 2015-07-16 2면
  • 박고운 기자박고운 기자
경기불황으로 운영비 부담이 큰 교습소는 줄어드는 데 비해 운영비 부담이 적은 개인과외 교습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대전 동·서부지역 교습소는 감소한 반면 개인과외 교습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과외교습자수는 서부지역의 경우 2012년 1948명, 2013년 2091명, 지난해 2332명으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만 2493명으로 지난 한해 과외교습자 수를 넘어섰다.

동부지역도 2012년 1361명, 2013년 1408명, 2014년 1470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에도 1489명을 기록했다.

반면 서부지역 교습소는 2012년 854곳에서 2014년 809곳으로 줄어들었으며, 동부지역도 2012년 572곳에서 지난해 514곳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다.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된 동·서부 지역 학원·교습소 폐원수가 1368곳으로 집계돼 폐업 학원과 교습소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습소가 감소하고 개인과외가 증가하는 것은 장기화된 경기불황으로 인한 교습소 운영의 어려움과 청년층의 실업률이 계속되면서 과외업계로 발을 디딘 대졸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미신고 개인과외는 2013년 18건에서 지난 해에는 51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동·서부 별로는 동부는 2013년 9건에서 19건으로 늘어났고, 서부는 8건에서 4배 증가한 32건의 적발 건수를 기록했다.

교육계 관계자는 “교습소나 학원운영은 기본적으로 임대료·인건비 등의 운영비가 들어가지만 개인과외의 경우 등록만 하면 되니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불황으로 인해 취업이 어려운 것도 원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고운 수습기자 highluck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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