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6월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6월 국내 취업자는 2620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만9000명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한, 메르스로 직접적인 피해를 본 도소매·숙박음식점업과 일용근로자 부문의 취업자 수는 각각 14만1000명(2.4%), 4만7000명(2.9%)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3만3000명, 3.1%), 숙박 및 음식점업(9만6000명, 4.7%),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8만8000명, 7.5%), 부동산업 및 임대업(5만2000명, 10.5%) 등에서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12만3000명, -7.3%), 금융 및 보험업(-5만7000명, -6.8%), 협회 및 단체ㆍ수리와 기타 개인서비스업(-4만7000명, -3.6%) 등에서 감소했다.
실업자는 청년층과 50대 등의 구직활동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1000명이 늘었다. 청년층 실업률(15~29세)은 지난 5월 9.3%까지 낮아졌지만, 메르스 등의 여파로 인해 6월에 다시 10.2%로 증가했다.
이는 6월 기준으로 지난 1999년 6월(11.3%) 이후 무려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실업자는 1년 전보다 10만명 이상 증가하면서 5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유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이 되는 15~64세 고용률은 66.0%로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한 가운데, 6월 국내 실업률은 3.9%로 전년 동월 대비 0.4% 상승했다. 지역별로 대전의 실업률은 3.4%(-0.1%), 충남은 3.5%(0.3%)를 기록했다.
정부 관계자는 “추경 등 22조원 규모의 재정보강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수출 촉진, 투자 활성화 등 분야별 경제활력 제고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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