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당은 15일 대전역 서광장에서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지역 균형발전 촉구 서명운동을 벌였다.
행사에는 박범계 시당위원장과 이서령 중구 지역위원장, 주요 당직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를 규탄하는 내용의 선전전이 진행됐다.
박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지역균형발전협의체 소속 비수도권 지자체들이 천만인 서명을 전개하고 있고 대전시 또한 지난달 기준으로 약 30만 명이 서명했다”면서 “대전시당 또한 수도권 규제완화에 반대하는 지자체의 연대에 힘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시당은 홍보물을 통해 “새누리당은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철 지나도 한 참 지난 수도권 중심주의로 재차 회귀하고 있다”며 “이미 과포화상태에 이른 수도권에 다시금 권력과 인구, 경제력을 집중시키기 위한 다양한 지방 죽이기 정책을 시리즈로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을 매개로 지역민의 반정부·여당 정서를 자극, 자당에 대한 우호층 확보로 해석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민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얘기다.
충남도당은 같은날 예산에서 지역위원장과 충남도의원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지역 현안에 대한 지역위원회와 도의원들 간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자리라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역위원장들은 이 자리에서 각 시·군·구별 지역현안에 필요한 예산 확보 등에 도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중앙당 차원에서의 지원이 필요한 사안을 수렴했다.
이 중에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평택을 지역구로 둔 원유철 의원이 선출된 것과 관련해 중앙분쟁조정위의 잘못된 당진·평택항 분할귀속 결정에 대한 대법원 제소에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제기됐다고 알려졌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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