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등이 14일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실에서 면담에 앞서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원내수석부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원내대변인. 연합뉴스 제공 |
새누리당 원유철 신임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14일 상견례를 치렀다. 첫 만남에서부터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둘러싼 신경전을 벌였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직후 협상 '카운터 파트너'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찾았다.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는 본격적 의제인 추경 논의가 이어졌다. 원 원내대표는 “메르스, 가뭄 이후 민생현장이 매우 어렵다”며 “추경안이 타이밍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내대표는 이에 “목표는 24일로 하되, 7월 중에 처리하는 것으로 하자”면서도 몇몇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예산을 사례로 들며 “적절치 않은 추경 예산에 대해서는 야당의 의견을 충실히 들어달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야당 출신임을 역이용해 '통 큰' 양보를 제안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취임 선물을 해달라”고 제안했다. 취임 선물이란 '추경 통과'를 의미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당이 제안한 원내대표 정례회동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원 원내대표가 제안한 것에 대해 이 원내대표가 '형식보다 내용'을 강조했다. '성완종 리스트' 검찰 수사를 보완키 위한 특검 실시도 테이블에 올랐다. 야당은 별도의 특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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