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신보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도입한 메르스 특례보증을 통해 중소기업 318곳이 445억원을 지원받았다.
메르스 특례보증이 시행된 직후 1주일 간 13억원이 지원됐으며 2주차 98억원, 3주차 153억원, 4주차 181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원 금액은 갈수록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지원을 받은 기업은 주로 병의원과 관광 관련 업종(전세버스 운영업·여행업·숙박업·청소년 수련시설), 공연 관련 업종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메르스로 인해 사람들이 기피한 대중시설과 연관된 업종이다.
메르스 특례보증 제도의 총 한도는 기술보증기금 한도와 통합해 1000억원이며 자금 지원은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50개 기업이 60억원의 특례보증을 받았다.
신보의 전체 지원자금 중에 약 13%에 달하는 수치로, 수도권을 제외한 타 지역보다 충청권이 메르스 피해 여파가 큰 탓에 평소(10% 안팎)보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자금지원을 신청했기 때문이라는 게 충청영업본부 측 분석이다. 박학양 신용보증기금 충청영업본부장은 “상대적으로 경기 변화에 민감한 중소기업들의 메르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방문을 통해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할 것”이며 “영업 일선 직원들을 독려하는 등 안팎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소망 수습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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